뻘글) "역시 세상의 흉악한 건 다 영국놈들이 만드는군요"

뻘글) "역시 세상의 흉악한 건 다 영국놈들이 만드는군요"

萸먮씪吏 0 32 0 0
복사되었습니다!


1851년 만국박람회 - 세계 최초의 엑스포를 개최한 대영제국의 수도 런던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하이드 파크에 벽돌이 아닌 유리와 철골로 지어, 당시로서는 빅토리아 여왕의 호언장담처럼

"인류의 새로운 불가사의"라 할 만했던 수정궁에는,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건물 자체는 물론, 2만 3천 평에 달하는 실내 공간에 전시된 온갖 경이로운 전시품들을 보며 감탄했다.

모두 약 10만여 가지에 달하는 각종 전시품들이 전시되었다.

만국박람회의 슈퍼스타는 단연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온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증기 기계들(기관차, 선박 엔진, 직조기, 인쇄기) 였으나

일상적인 물품(야채, 화려하게 장식된 우산꽂이, 멋진 토스트 기계)부터

"해 질 날이 없는 제국" 각지에서 온 이국적인 물건들(아프리카의 전통의상, 대황의 잎줄기로 담근 샴페인,

은으로 만든 가짜 코)도 있었으며

요즘으로 치지면 이그노벨상을 노렸을 터무니없는 발명품(연으로 끄는 차,

- 맥스 부트 저 "전쟁이 만든 신세계" 에서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