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군대에 경례 관련 글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제가 있던 부대에는 세탁기가 없었네요.

그냥 파란색 빨래비누로 브레이브맨 속옷부터 겨울용 깔깔이 세탁까지 다 해결했고.
식판도 빨래비누에 부대 근처 길가에 버려진 쇼파 하나 주워와서 안에 있는
스펀지를 대충 잘라서 사용했네요.
전방에 올라가면 물이 끊기는 경우도 있어서 소나기 오면 그걸로 샤워한 적도 있습니다.

탈수기는 그나마 있었는데 그것도 막사에 겨우 하나씩 있어서 사용이 쉽지가 않았네요.

참고로 저는 01년 군번입니다.

요즘에는 전용세제에 세탁기가 보급되어 있던데
어느 시기부터 보급되었는지도 갑자기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