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처음으로 눈물 흘릴뻔 했네요..ㅋㅋ
내일출근
2시간전

오늘 기분이 너무 그지같아서
차 두고 나와서 술 한 잔 하고 택시를 불렀습니다.
기사님은 나이 좀 드신 아버지뻘이었습니다.
좀 가다가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 판결 관련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그때 택시기사님 "요즘 정치판이 돌아가는 꼴이 이상하죠??" 라고 묻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윤석열 옹호파인줄 알고
"네 거지같네요ㅋㅋ 대법원도 선거판에 개입하질 않나 개판입니다." 라고 대답 했더니
택시기사님 "미안합니다. 우리 나이든 사람들이 독재정권을 거치며 생각이 한쪽으로 너무 굳어졌어요. 후배 세대들에게 맡겨야 하는데 참.. 미안합니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렇게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아닌 걸 인정하고 본인이 사과할 일이 아닌데도 미안하다 말하시는 겸손한 분을 만나다니요..
하루 빨리 나라가 바로 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