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 되면 성장률이 내려가는 이유
![3232244481_VolC14tL_2cd51b940a89d01c41bec97f415229d7075602de.jpg](https://corsair.kr/data/editor/2502/thumb-3232244481_VolC14tL_2cd51b940a89d01c41bec97f415229d7075602de_600x331.jpg)
선진국은 개도국보다도 성장률이 일반적으로 낮다.
대체 왜 그럴까?
선진국이란 타이틀이 달리면 성장률이 내려가는
진리라도 있단 말인가? 그럴리가.
[ 현재 중남미 국가 수준인 당시 서유럽 1인당 gdp ]
선진국이란 용어부터 인간이 정한 인위적 기준이고
옛날 선진국들의 소득은 지금 개도국들과
다를바 없었음. 이걸 이해할려면 경제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부터 이해해야함.
1. 경제 성장 공식
경제는 사람의 생산, 소비, 거래 활동임.
그리고 인간이 태어난 이래 인간이 사용하고
먹을 모든것은 주변의 자연에서 나왔음.
즉 사람을 얼마나 투입하느냐 = 노동과
그 산물을 취할수 있는 땅 = 토지가 핵심으로,
전근대에는 약간의 기술에 의한
생산성 변화가 조금은 있을지언정
[ 인구 80 - 90% 는 농업에 종사 ]
큰 틀에서 노동과 토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
그러나 알다시피 지구의 땅은 한정적이고
[ 1700년대 아시아의 약 70% 가 넘는 영역이 농업 부적합 지역 ]
그 중에서도 비옥하고 생산력이 좋은 땅은
더더욱 한정적이었던만큼 1인당 누릴수 있는
[ 1800년도 최선진국이었던 영국의 인플레 산정 임금은 시급 500원 수준 ]
자원은 뻔했고 인류 절대 대다수가 시급 2-300원
수준의 현대 아프리카 극빈국 미만으로 살아야 했음.
극소수 왕족, 귀족, 거상 같은이들을 제외하면.
그러다 약 200년전 산업혁명이 영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터지면서 경제에 " 자본 " 이란 새로운
요소가 추가됨.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 설비등에
투자하는걸 자본이라 부름.
한정적인 토지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변하는 기후와 다르게, 노동과 자본을 얼마나
투입하느냐에 따라 경제가 더 커질수 있게 됨.
그리고 이는 현대 국가들의 성장률이 올라가는
이유와 내려가는 이유를 전부 설명함.
2. 효용체감의 법칙
[ 자본 투입량이 같더라도 이미 개발된 선진국에서는 생산성 증가량이 미미하다 ]
전에는 없던 도로, 하수도, 전기등의 인프라가
깔리고 공장 설비등의 자본이 아예 새로 깔리는데다
도시화로 인해 그런 공장에서 일할 노동력이 대거
투입되는데 제조업이 농업보다 부가가치가 높으니
경제 규모는 더더욱 커지고 이 과정의 대표적 사례가
1960-80년대 한국의 10-12% 성장, 1980-2000년대
중국의 10% 성장을 찍는거임. 그런데 이건 무한히
갈 수 없음. 예컨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는
당시 경제대국이던 일본에 대한 경로를 확보하고,
한국 인구 핵심지들을 연결하기에 그로 인한
물류와 상업활동의 증대등에, 그 가는 길의
요충지에 새로운 도시들과 인프라도 들어섬.
그러나 강원도 정선과 서울 사이에는 경제적
효과가 클까? 그다지. 그만한 수요가 없으니까.
지방공항들이 인천공항만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공항 20개 30개 짓는다고
경제 활성화 안되는거랑 같음. 결국 자본을
투입한 성장도 어느선까지는 되지만 한계가
있단거지. 그리고 경제가 발전하면 보통
노동 투입 즉 생산인구가 줄어들고
자본투입 또한 효용체감에
[ 인구 감소 = 소비 감소, 자본 투자 감소 ]
감소하는 인구로 더더욱 줄어드는 루트를 타게 됨.
즉 성장을 할 수 있는 전통적 방법이
막히게 되며 이 경우 남는건 총요소생산성의
증가 다시 말해 기술 혁신임.
3. 미국과 선진국 성장률 격차
[ 미국 IT 관련 산업 vs 비 IT 산업의 총요소생산성 변화 ]
현재 미국과 선진국 성장률 격차의
가장 근본이자 핵심은 기술 혁신으로
인한 신산업을 창출 시켜 얼마나
상용화 했느냐 마냐임.
[ 아직 중위연령이 38세인 미국 ]
물론 이는 선진국중 가장
젊은 인구구조도 한 몫함.
일본이나 한국처럼 노동 인구로 인해
마이너스까지 가진 않고 있고
젊은 인구는 기술 혁신 연구와
[ 젊을수록 인공지능 기술을 더 잘 받아들인다는 논문 ]
그걸 수용할 토양을 만들어주니까.
그럼에도 이는 미국 또한 저출산이기에
감소할 요인을 줄여주는거지 증가할 요인을
늘여주는건 아님.
[ 미국 vs 유럽 신산업 규모 ]
즉 미국은 주요 선진국중 유일하게
기술 혁신과 이걸 대규모로 상용화해
주요산업중 하나로 만드는데 성공시켰고
이로 인한 총요소생산성 증가가 모든걸
갈랐다는것.
혹자는 달러패권을 얘기하지만
미국의 달러패권은 이미 1970년대 정점을 찍고
계속 내려오는중임. 실제로 미국의 종합 국력은
1960년대 정점을 찍었고.
하지만 이 격차의 진짜 문제는
유럽과 일본등 전통 선진국이
신산업으로 변화를 못한채 이미 경쟁력에서
다 따라잡히고 심지어 일부는 추월당하는 제조업에
안주한 결과 위로는 미국, 아래로는 중국에게
산업 샌드위치를 당하고 있다는거고.
안 그래도 성장률이 올라갈 구석이 없는 상황에서
총요소생산성도 크게 증가 안하고,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마저 중국에게 시장점유율로 털리고 있는 상황이란것.
3줄 요약:
1. 경제 성장은 노동 + 토지 + 자본 + 기술 혁신의 4 요소인데 산업혁명 이전 전근대는 노동과 토지가 핵심이였고 이런 자연적 요소에 좌우되었기에 소득은 시급 2-300원 수준으로 현대 아프리카 극빈국보다 못했음.
2.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자본이란 요소가 추가되며 인류는 토지와 기후란 자연적으로 설정된 고정값을 벗어나 생산량을 늘릴수 있게 되었고 인프라와 공장등을 늘리는 이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과정이 개도국이 성장률이 높은 이유.
3. 그러나 효용체감의 법칙에 따라 노동과 자본 투입도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데 지방 공항등이 만성적자인것처럼, 일정 수준에 도달하먼 자본투입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률을 높여야 되고 이걸 성공한 미국과 실패한 그 외 선진국들 성장률 격차가 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