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24살로 레슨을 하며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레슨과 얼마 되지 않는 양에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카드값이 밀리는 상황이 찾아와 돈을 더 벌기위해 야간물류센터 일을 찾아보았습니다.

 

25년 2월 17일(화)

○○물류에서 면접일정을 안내받아 사무실로 갔습니다.

사무실에서는 각종 인적 사항과 내 배경, 일을 하는 이유와 동기를 적어갔고

기본 400~ 500의 월급, 600~800만원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해주었습니다.

해당 내용을 듣고 차량을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캐피탈과 연계하여 연 9.6퍼의 이자로 1350만원을 대출받았고, 물류회사에 일시금으로 지불했습니다.

 

아래는 해당 금액이 사용된 상세 내역서입니다.

해당 금액을 지불하고, 받기로 한 차량은

포터 II 내장탑차 17년식(경유) 247752km 였습니다.

 

금액대비 너무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생각했지만, 몸이 좀 고생하더라도 물류 센터에서 많은 양을 운송할 수 있다면 부담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5년 2월18일(화)

차량을 인도받았습니다. 차량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25년 2월19일(수)

밤 10시 30분에 물류 센터 방문하여 자초지종 설명을 듣고, 전체적인 상황을 보았습니다.

행정관님 말씀을 들어보니, 월 300정도가 한계일거다. 3개월~ 4개월은 계속 해봐야 하며 500이상의 급여를 가져가는 것은 어려울거다 하셨습니다.

 

이후, 집으로 귀가하여 해당 내용을 찾아보고, 지출과 수익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운송용 번호판 임대비용 20만원, 캐피탈 한달 상환금액 28만원, 주차비용 한달 9만원, 운전자 보험과 자차보험 한달 13만원, 그 외 주류비와 식비까지 하면 얼마나 이 일을 더 해야할 지 감이 안잡히는 상황입니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한시 바삐 몸을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경유차인 포터로 인해 오래 일을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높은 가격을 가져간 물류회사로 인해 빚과 어려운 상황만 생겼습니다.

 

위 과정에 있었던 모든 통화 내용은 녹음 했으며, 위 내용에 대한 인지 과정과 설명 내용은 주고 받음이 확실히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게 어떤게 있을까요?

 

변호사 통해서 일부라도 환불을 받아야 할지, 그냥 떠안고 새벽에는 물류, 낮에는 레슨을 통해 투잡을 뛰어야 할지 고민되는 상황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24살까지 쉼없이 달려온 인생이 한순간에 뒤로 한보 퇴보하는 걸음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현혹되어 목돈을 한순간에 굴려버린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조금이라도 의견 남겨주시면 읽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