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좋아해서 도서관에 취직한 조선사람

책 좋아해서 도서관에 취직한 조선사람

해적8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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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조때의 실학자였던 이덕무. 별명은 간서치(책만 읽는 바보).

 

서얼출신에 집안도 가난해서 사치품인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처지였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책을 빌리고 읽으며 덕질을 이어감.


박제가와의 인연으로 중국 여행도 했는데 이때 하루에 책방 11곳을 들리며 조선에 없던 책 목록을 싹다 적어가기도...

 

 

다만 출신문제도 있어서 취직은 못 하고 있다가 정조의 서얼규제 완화로 39살 늦은 나이로 생애 최초로 취직.

 

그런데 들어간 자리가 무려 규장각 검서관. 이 직책은 규장각에서 출판하는 모든 책을 교정하는 직업임

 

꿈같게도 책을 계속해서 읽는 것이 직업이 된것. 그것도 왕실에서나 볼만한 희귀한 서책들을...

 

이후 이덕무는 1793년 사망할 때까지 규장각에서 근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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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아무리 책덕후라도 일로써 책을 접하는건 그렇게 즐겁지 않았는지

 

"규장각에서 하는 독서는 내 집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처럼 편하지 않다"고 자서전에 한마디 남김.

 

스스로 죽을 때까지 2만권의 책을 읽었다고 밝혔는데 규장각에선 취향 아닌 책도 봐야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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