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신사

한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신사

해적3367



3232244481_5olPQa1S_0b72ea0db578dc40d89d21b8f02b9f0eddd0a2b0.jpg

 

(이 사진은 본문과 무관)

 

2차대전에서 일본이 패배하고 한국이 독립하자 민중들이 가장 먼저 한 것 중 하나는 전국의 신사를 모조리 때려부수는 일이었다.

민중이 박살내지 않았어도 일본인들이 알아서 의식을 치룬 후 신사를 철거하거나 정부에 의해 철거했다 전해진다.


대부분은 없어졌거나 살아남아도 흔적만 보이는 반면에

딱 하나의 신사는 그 건물이 남아있다 한다.

그것도 정부가 직접 보수까지 한 신사다. (물론 신토 종교기관으로서의 기능은 전혀 안하며, 신체와 같은 종교적 요소는 전부 박살난체 껍데기만 남았다.)

 

 



3232244481_FxZyIswg_140c02adf13b78b41fa3295737c97b42716642b4.jpg

 

이 신사는 소록도 신사(현 명칭: 소록도갱생원 신사)라 불러졌으며, 신사로서 갖출 최소한의 요소만 갖춘 신사였다.(모셨던 신은 태양신 아마테라스.)

그리고 보다시피 다소 특이하게도 콘크리트로 지은 신사였다.


소록도는 한센인을 격리하는 곳이었다. 이쯤되면 눈치챘겠지만 한국에서 이 신사만 살아남은 이유는 딱 하나,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그렇다.

참고로, 이 곳에 있던 원생들은 매월 1일과 15일 소록도신사에서 참배하는 것이 의무였다.

 

 

 



3232244481_z0suecwR_2b6ba7404e2aa88571f8201e0e28a901465bf429.jpg

 

해방 이후부터 곰팡이가 끼는 등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2004년 문화재 지정 이후 보수했다 전해진다.


고흥 구 소록도갱생원 신사(高興 舊 小鹿島更生院 神社), 국가등록문화재 71호

등록문화재 지정 이유는 아마도 차별의 역사를 기념하자는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물론 지정됐을 때 왜 일본 신사를 지정하냐는 등의 반발이 많았다.

Comments